『마리화나의 아프리카 뿌리』

Writer : 리처드 스토플(Richard Stoffle)
Year : 2019


대마초 역사에서 아프리카를 누락하는 것은 아프리카의 세계 문화 공헌을 주변화하는 지적 전통에서 온다는 사실이 이 책의 주된 결과이다. 현재 압도적인 전 세계 대마초 사용 실태에서 아프 리카 지식은 근본적이다. 아프리카 어휘와 과학기술은 역사적으로 기록 문서화되었고 분리될 수 없다. 단어와 구, 용품과 기법, 식물과 지식이 다양하게 중간 항로(Middle Passage)를 거쳐 살아남았다. 대규모 노예 산업 농장이 새로운 형태의 사회 조직과 집단적 삶을 구성하였지만, 아프리카인들 사이에 고대 전통과 문화적 중요성 으로서 대마초 사용은 지속되었다. 그러므로 오늘날 대마초 사용은 천 년에 걸친 아프리카의 무형 유산과 문화적 지속성을 나타낸다.

이 책은 유럽 식민주의와 아프리카인 노예제도에 대한 찬반 주장이 지배적인 수백 년 된 논쟁에 우상 파괴적인 공헌을 한다고 나선다. 이처럼 많이 돌아다닌 주제에 새로운 관점을 추가하기 위하여, 이 책에서는 뭔가 독특한 것을 제공해야 했는데 이 주제가 바로 그렇다. 저자는 또 다른 에세이에서 대마초와 아프리카인에 관해 한 주장으로 시작한다. 애리조나대학교 도서관에서 이 용어 들을 함께 검색하면 유사한 주제로 수천 개의 논문과 책이 검색 된다. 하지만 듀발은 상당한 공간을 할애하여 현존하는 문헌이 아프 리카 대마초 논쟁을 지배해 온 많은 하위 주제들에 찬성하거나 또는 반대하는 식으로 어느 한쪽으로 엄청나게 편향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편향들에 대한 세부 묘사보다 아마도 이 점이 더 중요할 것이며, 300년 이상 이 편향들이 왜 학계와 대중의 토론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어 왔는지에 대한 듀발의 분석은 그래서 더 중요하다. 세부 묘사에서 한 걸음 물러나 우리가 알게 된 것은 아프 리카인 노예제도와 그것이 유럽 식민주의에서 한 역할에 대한 찬반 논쟁이 아프리카와 대마초 둘 다에 대하여 학자들과 다른 사람들이 말할 수 있었고 또 말했던 것을 지배해버렸다는 점이다.

대마초를 정신파괴(mind-destroying) 약물로 만든 사회적 구축은 아프리카인의 인종적 열등함으로 여겨진 것과 연결되어 함께 작용하면서, 아프리카인 노예제도를 그리고 약물과 사람 둘 다에 대한 정치적 억압을 계속 변명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책이 독특 하게 집중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이다.

다른 많은 저자들과 달리 미국 뉴멕시코 대학교 교수인 듀발은 자신이 객관적인 데이터 근거 학자라고 주장한다. 그는 자신을 지리학자이자 정치적 생태운동가로 정의하지만, 그의 출판물들을 근거로 할 때 그는 명백히 민족역사가(ethno-historian)이자 문화 생태운동가의 자격을 갖추고 있다. 이 주제에 관한 그의 연구는 결국 고대 아프리카인과 대마초의 관계를 주장하는 것으로 발전 하였다. 그의 연구에 의하면 이 식물은 천 년 이상 식민 전 아프 리카 사회에서 문화적 중심에 있었다. 전 세계에서 전통적인 사람 들이 사용한 것과 같이, 다른 향정신성(mind-altering) 천연 식물 제품과 마찬가지로 이 식물은 종교적이고 영적인 역할을 하였다. 이 식물은 원래 이성을 확장하고 다른 차원으로 문을 열도록 고안된 창조주로부터 받은 선물로 여겨졌다. 따라서 대마초는 세상으로 부터 도피보다는 세상의 복잡한 차원들에 참여하는 수단이었다. 따라서 이 식물은 (그리고 이에 연계된 영적 실행은) 아프리카인 들의 고대 문화유산의 일부이며, 오늘날 카리브해 지역 사람들의 유산에서 그 중요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 책은 세 개의 주요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고 351쪽이 넘는데 매우 간략한 목차와 106쪽에 달하는 유용한 주, 그리고 10쪽에 해당하는 색인이 포함된다. 후주는 장마다 구성되어 있고, 참고 요점을 기록문서화하고 있다. 참고문헌은 알파벳 순서로 목록화 하지 않고 출처 유형별로 구성한 양식이다. 지도와 유적지 사진들로 채워져 있음에도 이들 자료에 대한 목록이 없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지도는 저자가 만든 것이고, 비교적 본문에서 이야기되고 있는 것을 잘 그리고 있다. 그림과 지도에는 원 데이터와 저자의 특별한 분석이 포함되어 있어 지리학자로서 그의 전문 지식을 반영한다. 모든 사진은 저자 소장품(Author’s Collection)에 있다고 언급되어 있다. 이것은 분명히 독특하고 학구적인 책이다.

1부는 서문으로 대마초-아프리카 연결의 주요 구성요소들과 두 개 접근법이 편향되어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일부 편향의 원인은 식민지 기록보관물 접근에 제한이 있어서였지만, 대부분의 편향은 식민주의와 아프리카인 노예제도에 대한 사과이거나 아니면 이러한 사과에 대한 반발 둘 중 하나라는 것이 듀발의 주장이다. ‘대마초와 아프리카’ 그리고 ‘인종과 식물 진화’라는 제목의 장들은 아프리카인들의 식물 중심 역사에 대한 권고로 이어지는데, 아프리카 사회와 식물 유전학의 장기간의 공진화(co-evolution), 그리고 분포에 기인한 것이다.

2부는 대마초가 어떻게 아프리카에 왔고 거기서 대마초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리고 대마초가 어떻게 대서양을 건너갔는지에 대한 것이다. 기본적으로 이 부분은 앞서 권고 요청된 식물 중심 역사이다. 여기서 저자는 대마초의 중심적 역할을 반영하는 ‘대마초 문화’와 그 결과인 인간/사회 공진화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그는 대마초의 이동과 문화적 학습이 규칙적인 상호 작용으로 천 년 이상 일어났다는 의견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구체적인 도착 경로 (저자가 잘 지도화한)가 있었는데, 궁극적으로는 극동에서 왔지만 중동(레반트)에서 상당히 머물렀고 무역로를 통해 아프리카 북쪽과 동쪽으로 이동했다. 대마초의 이동과 그에 따른 문화적 학습은 명백한 수출 작물이거나 종교적 움직임보다는 사람에서 사람으로 (무역상과 뱃사람) 전달되었다. 북아프리카는 중동에서 했던 것처럼 대마초의 문화적 사용을 유지하였지만, 사하라 남쪽의 사람들은 매우 다양한 형태의 파이프를 이용하여 대마초를 피웠다. 양식 으로 볼 때 일부 파이프는 중동에서 수입된 것이었다. 이 식물에 그리고 이 식물의 사용에 혁신이 일어났는데, 이는 하위 사하라 문화 집단과 환경적 배경이 수백 개였기 때문이다.

많은 재미있는 이야기 가운데 ‘아프리카 기침’ 이야기가 있는데, 대마초를 피운 데서 연원했다(106-107쪽). 기침은 분명 독특하면서 또 어디에나 있었다. 유럽 여행자들은 기침으로 인해 불안해했고 이를 자신들의 여행 이야기에서 언급했다. 한 관찰자의 말에 의하면, 기침은 일부 가식(affectation)이었는데 유럽인들에게서 재미 있는 반응을 끌어내기 위해서였다.

유적지 시기로 보아 아프리카에서 대마초 사용은, 유럽 여행자 들이 관찰한 것처럼 해로운 약물로서 그리고 아메리카의 ‘문명화된’ 대규모 산업 농장에서 아프리카인들이 노예가 되면서 더 나아진 (즉 문화적으로 향상된) 여러 이유 중의 하나로서 재빨리 사회적 으로 구축되었다(식인행위와 일반적인 도덕적 부패를 상정하는 것과 함께).

아프리카인들은 대마초 식물을 그리고 문화적으로 연계된 의료적, 영적, 종교적 의식들을 아메리카로 가져왔다. 선원들과 무역상들과 나란히 그들도 그렇게 가져왔다. 그것은 담배와 감자처럼 ‘콜럼버스의 교환’(Crosby: 1972)의 일부로서 이동 하였는데, 그처럼 명백한 목적을 가지고 있어서 이를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한 농장 주인과 유럽 학자들에게만 오로지 문제되었다. 여기서 다시 저자는 대마초의 기원과 이동에 관한 대부분의 이론을 반박하고 있다. 대마초는 이제 사용과 목적을 새로이 발전시켰는데, 이는 억압적인 농장 노예제도의 신체적, 심리적 환경에 맞는 것이다. 다른 아프리카 물건들처럼(Stoffle and Baro: 2016), 대마초는 식민지 시대의 관찰과 제한에서 떠나, 종종 은밀한(sub-rosa) 상태에 있었다. 전에 억압 받던 다른 아프리카 문화 실행과 마찬가지로, 대마초가 부상하였고 노예제도 이후 상당히 변형되었다. 근본적 으로 아프리카 유산의 일부임에도, 대마초와 그것의 사용은 아메리카 사람들의 억압 받는 삶에 맞게 크리올화(creolised)되었다.

3부에는 통합적인 논의들과 일부 결론이 포함되어 있다. 약물의 영향 아래 일을 한다는 문제는 대마초 사용을 억압하려는 식민지 적인 그리고 나중에는 국가적인 노력의 일부로 다루어졌다. 그러나 대마초는 쉽게 자랐고 반면에 알코올과 담배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했고 공개적으로 식별하기 쉬웠다. 저자는 ‘대마초는 노동자 들이 소중하게 생각한 저투입 환경 자원이었는데, 주변화와 착취를 견딜 수 있도록 그들의 능력을 높여주었기 때문이다’(161쪽)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에 더하여 대마초는 디아스포라, 노예제도, 아프리카인과 그들의 문화를 조직적으로 축소시키는 유산에 대항하는 유산 저항(heritage resistance)의 형태가 되었다.

이 주제에 관심이 있는 학자와 일반 학생은 모두 이 책을 구매해야 한다. 이 책을 서가에 두어야 하는데, 그것은 한 번 읽고 마는 책이 아니라 백과사전에 더 가깝기 때문이다. 잘못된 낡은 ‘진실들’을 옆으로 치워두고자 함에도, 이 책에는 더 많은 논쟁을 유발할 부분들이 많이 있다. 문제는 저자가 광범위한 주제들에 대하여 수백 가지 결론에 이른다는 데에 있다. 예를 들어, 고대에 대마초가 있었음을 추적하는 데 출토된 담배 파이프의 형태를 분석하고자 고고학을 사용하고, 수십 개의 고대 아프리카어에서 흡연에 대한 단어와 구를 밝히기 위해 언어 분석을 사용하며, 심지어 마른 동굴의 꽃가루에 대하여 민족 식물학적 분석을 사용한다. 이 주요 문제들에 대한 학식이 분명함에도 저자는 여전히 사실 확인이 어려운 증거들로부터 결론을 끌어온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이유는 양식을 참조하는 후주를 사용하고 통합된 참고 문헌 목록이 없어서 저자의 출처가 그 자체로 미궁이 되기 때문 이다. 하지만 일정 수준에서 기록문서 기반에 있어 이 책의 권위를 독자는 대체로 존중해야 한다.